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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앵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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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에버라텍 5500, 주저리 주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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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5500 평가단 일도 마무리 된다.
안타까운 것은 5500을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다는 것.
직장일이 꽤나 바빠서 저녁에 오면 잠자기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
보통 학생 때 같았다면 완전 뽕을 뽑으면서 1달만에 너덜너덜 중고 만들었을텐데 -_-;;
제대로 돌려보지도 못해서 5500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그래서 사용기도 잘 못나왔던 것 같고
하여간 마지막으로 주저리 주저리 이것저것 써본다.
● 5500은 누구에게 어울리는 모델인가?
당연하게도 5500은 돈 없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쓸만한 노트북은 2백정도 줘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노트북의 가격이 점점 하락하더니
이제 이정도의 사양에 99만원하는 모델까지 나와버리고 말았다.
물론 99만원도 적은 돈이 아니지만
노트북이 몹시 필요하지만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에게는 적격인 모델이다.
보통 돈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중고를 구입할 생각을 하지만
AS 기간도 지나가고 밧데리도 많이 써서 닳아버린 노트북을 가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99만원이라는 가격에 새 노트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콤보 드라이브나 S단자에 4in1 슬롯 등 갖출건 다 갖춘 모델을 가질 수 있는
AS도 보장되는 새모델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모델 5500을 초보자에게 혹은 노트북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아무리 5500이 갖출건 다 갖추고 있고,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저가형은 저가형이다.
웬만큼 노트북을 써본 사람이라면 조금은 성이 차지 않는 모델임은 사실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나 액정.
노트북을 2~3대 이상 써본 사람이라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것이 액정이다.
액정의 밝기도 그렇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해상도.
요즘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 15인치 SXGA 해상도를 가진 것이고,
이런 해상도에 한번이라도 익숙하게 사용한 사람은 절대 그 밑의 해상도에 적응할 수 없다.
본인도 지금 WXGA 해상도를 가진 모델을 사용하는데
5500의 15인치 XGA 해상도를 보니 꽤 답답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독립 그래픽 카드를 가진 모델을 원하는 파워유저들에게
5500의 공유그래픽은 아무래도 탐탁치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에버라텍 5500은 역시 고급사용자나
노트북을 많이 사용해본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모델은 아닌 듯 싶다.
그것보다는 노트북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나
고사양의 성능은 필요없이 노트북 그 자체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모델이라고 보인다.
게다가 AS도 보장되니 초보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삼보의 AS가 믿음직스러운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순 없는 일이지만,
(이건 향후 5500이 어떻게 고장나고 그걸 또 어떻게 처리하는 데에 달려있다)
● 삼보는 왜 5500을 99만원에 팔지 않는가?
이상한 일이지만 99만원에 구할 수 없는게 바로 이 에버라텍 5500이다.
이미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지경이고,
온라인 홈쇼핑을 통해서 몇몇 업체가 팔고 있다
근데 가격은 256메모리나 가방, 마우스 혹은 프린터 같은 것을 껴서
10만원 더 비싸게 1백9만원에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 조치는 홈쇼핑에서 한 것인지, 아니면 삼보 측에서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한심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99만원으로 100만원대 노트북 가격의 벽을 뚫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그 기록적인 수치를 256메모리와 가방, 마우스 쥐어주며
10만원 더 높게 받는 것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이 아닌가!?
물론 10만원을 더 받는다 하더라도 지금의 현황을 보아 계속 매진을 이룰 것이다.
비디오 카드도 메인메모리 공유형이라 어차피 256메모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5500은 99만원을 유지하며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백9만원과 99만원은 체감상으로는 대단한 차이를 일으킨다.
그리고 비록 사지 않더라도 쇼핑몰에서 눈팅만 하는 사람들이
99만원이라는 정가를 지닌 노트북을 보고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삼보의 이미지나 앞으로의 노트북 시장 2위를 차지하려는 삼보의 미래를 위해서도
10만원을 더 벌기보다는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99만원짜리도 팔면서 1백9만원짜리 패키지도 같이 팔면 그만인 것이다.
하여간 스스로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마무리 하며.....
물론 에버라텍 5500은 굉장히 좋은 모델이다.
특히나 저가형임에도 불구하고 갖출 건 다 갖췄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실제로 나는 저가형 노트북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2년전에 사용했던 노트북이 S사의 저가형 컨셉을 가진 제품이었는데,
정말 짜증나서 죽을뻔한 기억이 있었다.
발열은 정말 극심한 수준이었고,
펜3 600과 128램에 윈도우 XP를 깔아놓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게다가 조금 사용하다보니 외장 시디룸 커넥터가 고장났고,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난 다시는 저가형 제품을,
적어도 노트북에서는 절대 저가형 제품을 사지 않을거라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에 5500을 써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99만원짜리라 굉장히 부실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체험단까지 모집해서 자신있게 모델을 내놓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전까지는 삼보는 노트북 시장에서 좀 뒤떨어진 기업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모델로 그 생각이 많이 변했다.
그전의 에버라텍 모델들도 꽤 호평을 받았는데
삼보는 이 일련의 시리즈로 좋은 기업 이미지를 남긴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 또 선보인 에버라텍 6300 M11나 요즘 119만원에 팔고 있는 BL240 같은 모델은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_-)b
분명 기업의 이미지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일례로 우리 집에는 L사의 대형 티비 하나가 마루에 있는데
작년 말에 이 티비 액정이 이상해지더니 뻘건 얼룩이 생기는게 아닌가!?
그래서 AS를 맡겼더니 수리비가 새것보다 더 비싸다는 말에 그냥 몇 년 더 쓰다 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L사의 전자제품은 다시는 구입하지 않기로 결심하셨다.
작년에 나는 S사의 콤보 드라이브를 샀는데,
기업의 명성에 비해 제품은 형편이 없어서 이젠 슬롯이 제대로 열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요즘 구입한 P사의 DVD 멀티드라이브는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나는 아마도 ODD는 계속 P사의 제품을 사게 될 것이다.
작년까지 썼던 F사의 노트북도 매우 만족스러워
그 회사에서 만드는 노트북은 이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S사의 디지털 카메라는 나를 실망시켜 그쪽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예정이며,
S사의 하드디스크는 값도 싸고 믿음직스러워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이미지는 중요한 것이고
이번 5500 모델은 삼보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데 충분히 한몫 했다고 본다.
해외에서도 잘 나간다니, 앞으로도 힘내서 더 좋은 제품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이번에 평가단이 모델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해주었는데,
그냥 평가단을 홍보용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들이 지적해 준 문제점들을 잘 귀담아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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